감사일기

11월 감사 일기(3)

goodssam86 2021. 11. 20. 07:18

#1 귀한 아침 선물

매일 아침 이루고 싶은 꿈을 적는 노트가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기도한 뒤 가장 먼저 펼쳐보게 되는 노트인데 이루고 싶은 꿈이 적혀 있으니 볼 때마다 설레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노트를 펼쳐보기도 전에 기분 좋은 메모를 한 장 발견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라고 적힌 남편의 메모 입니다. 요즘 컨디션이 저조해 자주 예민해지고 지쳐보이는 나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던 남편의 선한 마음이 느껴져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남편 역시 지치고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것을 잘 아는데, 둘 사이에 불꽃이 튈 뻔한 순간들을 잘 참아주고 이렇게 다독여주기까지 하니 삐죽삐죽 모났던 마음이 동그랗게 다듬어지는 기분입니다. 오늘은 내가 남편에게, 딸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물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와 감정 조절에 힘쓰겠습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됐음에 감사합니다.

아침을 행복으로 채워준 남편의 선한 마음

#2 귀한 저녁 선물

차가운 바람이 불고 코끝이 시려워지기 시작하면 '내가 좋아하는 겨울이 왔구나' 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크리스마스, 내 생일, 흰 눈, 상쾌한 공기, 포근한 털 스웨터 등 떠올리면 기분 좋아지는 것들이 참 많은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에 감사합니다. 먹는것을 좋아하는 만큼 제철음식을 먹는것도 참 좋아하는데 굴은 겨울을 기대하게 만드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저녁 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쉬고 있을 때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고등학생때 만나 벌써 20년 가까이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귀한 친구입니다. 친구 아버님께서 석화를 사오셨는데 그 양이 너무 많다고 가져가라는 전화였습니다. 항상 좋은 것이 생기면 나를 떠올려주고 나눠주는 친구가 있음에 너무 행복합니다. 덕분에 나도 좋은 것, 나눌것이 생기면 가장 먼저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떠오르고 조금씩 나누어 먹으며 가진 것을 더 풍요롭게 누리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집에 가져가서 바로 먹으라고 손질까지 다 마친 석화를 받아들고 기쁘게 집에 와서 참 맛있게 쪄 먹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받은 전화라 빈손으로 다녀왔는데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나니 내가 받고 기뻤던 마음을 친구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평소 친구가 좋아한다던 떡을 주문했습니다. 친구가 받고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또 좋아집니다. 서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귀한 친구가 곁에 있어 참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귀한 저녁 선물

'감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감사나눔  (0) 2023.07.03
1월 감사일기  (64) 2022.01.20
11월 감사일기(2)  (0) 2021.11.08
11월 감사 일기(1)  (2) 2021.11.01
10월 감사일기  (2) 202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