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탁

12월 3일 저녁 메뉴

goodssam86 2021. 12. 4. 12:39

#1 불금은 고기와 함께

열아홉번째 식탁

유난히 정신 없고 지치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퇴근길에 어김없이 고기 생각이 난다. 고기가 실제로 즉각적인 기력보충에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고기를 먹으면 유난히 든든하고 기운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많이 먹으니 그렇지..라는 생각는 하지 않기로 해요..☺) 게다가 고기를 먹는 날엔 다른 반찬을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 간편하게 먹고 치울 수 있어 만사 귀찮은 날엔 더 고기 생각이 난다. 남편에게 "오늘은 무조건 고기를 구워 먹겠다" 선언을 한 뒤 다이어트 한다고 고기를 너무 멀리했던 모습을 반성하며 정육점에 들어서자 반가운 고기들이 종류별로 나를 반긴다.🤩 딸에게 국 끓여 주겠다고 소고기 조금, 지방이 많은 고기를 부담스러워할 남편을 위해 갈매기살도 조금, 내 기력보충을 위해 삼겹살도 조금, 오리고기는 살 안찌니까 오리도 조금.. 이런 저런 이유를 만들어 가며 결국 종류별로 고기를 다 사서 나오는데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ㅋㅋ 그래도 나름 양심은 있어서 마늘도 굽고, 양파와 배추 오이고추까지 집에 있는 야채는 다 꺼내 밥 대신 야채를 의식적으로 많이 먹었다. 굽는 소리부터 이미 맛있는 삽겹살을 쌈장에 콕 찍어 배추에도 올려 먹고, 잘 익은 묵은지에도 싸먹고, 알싸한 와사비도 살짝 곁들여 먹으니 '이렇게 먹으면 평생도 먹겠다'싶다.😆 한 근을 뚝딱 해치우고 갈매기로 2차를 즐겨볼까 아주 잠시 고민했지만 정신줄 단단히 붙들고 내일의 행복을 위해 잘 참아냈다. 내일은 또 어떤 고기를 먹어볼까나😁

#2 3인 가족 상차림 비용 18,150원

1. 삼겹살 한 근 18,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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