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탁

11월 20일 저녁 식사

goodssam86 2021. 11. 23. 19:30

#1 김치가 익기 전에

열여섯번째 식탁

냉장고에서 김장 김치를 꺼내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앗! 변했다. 김치가 익어가고 있다😳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진다. 익은 김치도 맛있지만 김장 김치는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익기 전에 최대한 많이 즐기려고 하는데 집에서 딱 저녁 한 끼 먹다보니, 그것도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밥을 많이 안 먹다 보니 자연스레 김치를 먹을 일도 줄었다. 그런데 김치가 벌써 익어가고 있다니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그래서 급히 결정된 저녁 메뉴는 수육! 김장 김치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수육을 따라올 수 있는 음식은 없는 것 같다. 수육은 고기만 있으면 특별히 많은 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간단한 음식이라 해먹기도 쉽다. 보통 삼겹살이나 목살로 수육을 만들어 먹었는데 다이어트 식단을 시작하고 나서는 주로 앞다리살을 이용해서 만들고 있다. 처음엔 뻑뻑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한 번 먹어보니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족발에 열광하고, 족발 중에서도 앞다리살이 더 비싼지 알 수 있었다😅 푹 잘만 삶아주면 살코기도 부드럽게 씹히고, 다른 부위에 비해 비계의 양이 적당해서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야들야들하다. 껍질은 탱탱하고 쫄깃해서 식감까지 완벽하다. 맛있는 고기를 잔뜩 배불리 먹으면서도 죄책감을 날릴 수 있는 방법은 양파를 먹는 것ㅋㅋ 이 양파가 지방을 분해해줄 것이라 믿으며 생 양파에 고기 올리고 쌈장을 푹 찍어 먹었는데 이것도 꿀 조합♡ 너무 맛있다. 예전엔 고기를 사도 꼭 두 근씩 사서 냉장고에 쟁여놓았는데 이제 먹을만큼만 간단히 차려 먹는게 어느 정도 습관이 돼서 고기는 한 근씩만 산다. 그새 양이 줄어든 건지 한 근으로도 세 식구가 배 터지도록 맛있게 한 끼를 해결했다. 오늘도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2 수육 파헤치기

[재료준비] 돼지 앞다리살 600g, 양파 한 개, 대파 한 대, 가루 커피 한 봉지, 된장 크게 두 스푼, 진간장 종이컵 한 컵, 월계수잎 한 장, 통후추 약간

1.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앞다리살이 잠길만큼) 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몽땅 넣고 팔팔 끓인다.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고기를 넣고 센 불로 30분 정도 익려준다.
3. 불의 세기를 중간정도로 낮춰준 뒤 20분 정도 더 끓여준다.
4. 맛있는 고기 냄새가 온 집에 진동을 하면 불을 꺼주고 10분 정도 뜸을 들인다.
5. 고기를 냄비에서 꺼내 호일로 감싸 10분정도 둔 뒤(육즙이 고르게 잘 퍼지도록 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한 입 크기로 썰어주면 완성♡

#3 3인 가족 상차림 비용, 8,530원

1. 돼지 앞다리살 600g 8,530원

'건강한 식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 29일 저녁 메뉴  (6) 2021.12.02
11월 28일 저녁 식사  (6) 2021.11.30
11월 18일 저녁 식사  (30) 2021.11.20
11월 17일 저녁 식사  (11) 2021.11.19
11월 15일 저녁 식사  (28) 202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