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3

11월 20일 저녁 식사

#1 김치가 익기 전에 냉장고에서 김장 김치를 꺼내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앗! 변했다. 김치가 익어가고 있다😳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진다. 익은 김치도 맛있지만 김장 김치는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익기 전에 최대한 많이 즐기려고 하는데 집에서 딱 저녁 한 끼 먹다보니, 그것도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밥을 많이 안 먹다 보니 자연스레 김치를 먹을 일도 줄었다. 그런데 김치가 벌써 익어가고 있다니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그래서 급히 결정된 저녁 메뉴는 수육! 김장 김치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수육을 따라올 수 있는 음식은 없는 것 같다. 수육은 고기만 있으면 특별히 많은 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간단한 음식이라 해먹기도 쉽다. 보통 삼겹살이나 목살로 수육을 만들어 먹었는데 다이어트 ..

건강한 식탁 2021.11.23

11월 8일 저녁 식사

#1 하루종일 네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김장김치♡ 주말에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김장했으니까 맛있을 때 얼른 한 통 가져가." 안그래도 김치가 똑 떨어져 밥 먹을때마다 아쉬웠는데. 김치 좀 얻으러 가야지 하던 참에 받은 전화라 너무너무 반갑고 감사했다. 그것도 묵은 김치도 아니고 김장김치라니😍 전화를 내려놓자마자 바로 저녁 메뉴가 결정됐다. "여보, 내일 저녁은 보쌈이야." 김장철만 되면 외갓집 식구들이 모두 모여 김장을 하시는데 그 맛이 정말 예술이다. 아무리 유명한 맛집에 가도 김치 만큼은 우리 집 김치가 가장 맛있다. 결혼전부터 지금의 친정집에서 함께 지냈던 남편 역시 우리집 김치에 길들여져 장모님 김치가 가장 맛있다며 극찬을 한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김치를 저녁 늦게서야 받아..

건강한 식탁 2021.11.10

11월 감사일기(2)

#1 딸 도둑😂 엄마가 김장김치를 가져가라고 하셔서 오랜만에 엄마집에 다녀왔습니다. 김치가 똑 떨어져서 항상 아쉬웠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표 김치가 냉장고에 가득 차니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매년 힘들게 담그신 김치를 받아만 먹는게 너무 죄송해 '이번엔 꼭 함께 가서 손을 보태야지' 생각했는데 코로나때문에 우리가 부담스러워할 거라 생각하셨는지 말씀도 없이 할머니댁에 다녀오신 엄마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김치를 받아오면서 남편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장모님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내년 김장에는 꼭 함께 가서 도와드리자고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먼저 말을 건네기 전에 같은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꺼내준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맛있는 엄마 김치에 밥을 먹을 생각을 하니 새벽부터 설레고 행..

감사일기 202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