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만이야..♡ 다이어트 시작하고 밀가루나 크림, 빵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음식들을 조금 멀리했었는데 갑자기 빵이 생기는 바람에 정말 어쩔 수 없이...(바게트를 그냥 먹으면 얼마나 허전하게요..) 버섯크림스파게티로 저녁 메뉴가 결정됐다. 크림 스파게티는 부부의 최애 스파게티로 신혼 시절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만들어 먹었던 터라 집에 생크림과 우유, 치킨스톡, 베이컨, 스파게티면은 거의 떨어지지 않게 쟁여놨었다. 오랜만에 만들려고 보니 쓸 수 있는 재료라고는 우유와 버섯, 아기치즈 뿐이었지만 오히려 건강식으로 잘 되었다며 남편이 실력발휘를 해주었다. 본인은 저녁을 먼저 먹었다고 하면서 딸과 내가 먹을 만큼의 양만 조금 만들어 주었는데 슬쩍 간을 보는 남편의 표정에서 순간적으로 감동과 환희가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