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리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애호박 가랏! 밥 차리기 직전에 먹을 만한 반찬이 하나도 없는 것을 발견했을 때, 바쁜 아침 아기가 일어나 바로 먹을 수 있는 따끈한 반찬 하나 만들어놓고 뿌듯한 마음으로 출근하고 싶을 때, 하루 종일 자극적인 바깥 음식을 먹다가 무거운 몸으로 집에 돌아와 간편하고 건강한 집밥이 먹고 싶을 때, 내가 가장 자주 만들어 먹는 반찬이 바로 애호박 볶음이다. 볶음이라 하기엔 숟가락으로 후루룩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국물이 자작하고, 국이라 하기엔 국물의 양이 적어 이름을 붙이기 애매하지만 맛에 있어서는 볶음과 국의 장점을 모두 가진 만능 반찬이다. 단맛을 내는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데도 애호박과 양파에서 우러나온 채즙 덕분에 국물은 은은하게 달큰하고, 참치액젓이 애호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