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탁

No.4 초간단 밑반찬(국물 자작한 애호박 볶음)

goodssam86 2022. 1. 16. 21:28

#1 요리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애호박 가랏!

초간단 으뜸 밑반찬, 애호박 젓국과 볶음 사이

밥 차리기 직전에 먹을 만한 반찬이 하나도 없는 것을 발견했을 때, 바쁜 아침 아기가 일어나 바로 먹을 수 있는 따끈한 반찬 하나 만들어놓고 뿌듯한 마음으로 출근하고 싶을 때, 하루 종일 자극적인 바깥 음식을 먹다가 무거운 몸으로 집에 돌아와 간편하고 건강한 집밥이 먹고 싶을 때, 내가 가장 자주 만들어 먹는 반찬이 바로 애호박 볶음이다. 볶음이라 하기엔 숟가락으로 후루룩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국물이 자작하고, 국이라 하기엔 국물의 양이 적어 이름을 붙이기 애매하지만 맛에 있어서는 볶음과 국의 장점을 모두 가진 만능 반찬이다. 단맛을 내는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데도 애호박과 양파에서 우러나온 채즙 덕분에 국물은 은은하게 달큰하고, 참치액젓이 애호박에 적절히 스며들어 애호박을 집어먹을 때마다 입 안 가득 감칠맛이 느껴진다. 하나의 요리로 국과 반찬 두 가지를 동시에 먹는 듯한 든든함이 있는 국물자작 애호박 볶음 레시피를 지금 바로 공개한다. 두둥😎

#2 국물 자작 애호박 볶음 레시피

[재료준비]
애호박 한 개
대파 한 대
양파 반 개
참치액젓 한 숟가락(새우젓으로 대체 가능)
다진마늘 한 숟가락
들기름 두 숟가락
쌀뜨물 종이컵 한 컵
초간단 요리 재료

1. 애호박은 세로로 4등분 한 뒤 약 2cm 두께로 깍뚝썰어 준비한다.

2. 대파는 세로로 반을 자른 뒤 얇게 총총 썰고, 양파는 가로 세 번, 세로 세 번정도 잘라 바둑판 모양으로 잘라준다.(아기가 길게 늘어지는 양파를 싫어해 이렇게 썰 뿐 사실 일반적으로 채 썰어도 관계없다.)

대파사랑
깍뚝양파

3. 애호박, 다진마늘, 참치액젓, 쌀뜨물을 모두 함께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센불로 5분정도 끓여준다. 쌀뜨물이 없다면 그냥 생수를 부어줘도 되지만 확실히 쌀뜨물로 했을때 더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난다.

참치액젓 가랏!
쌀뜨물 가랏!

4.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끓이다 김이 보글보글 올라오면 양파를 넣고 다시 뚜껑을 덮은 뒤, 3분정도 보글보글 끓여준다. 애호박을 볶을 때, 너무 뒤적거리면 애호박이 물러져 모양이 상할 수 있으니 손을 너무 많이 대지 않는 것이 좋다.

양파 후두두두둑

5. 양파의 숨이 조금 죽었을 때쯤 썰어놓은 대파를 넣고 들기름을 빙 둘러준 뒤, 1분만 더 보글보글 끓인다.

대파 오로록
내사랑 들기름 조로록

6. 레시피라 할 것도 없는 초간단 요리이지만 한 접시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는 효자템 국물자작 애호박 볶음 완성♡

국물 색깔 진한 거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