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11월 감사 일기(1)

goodssam86 2021. 11. 1. 06:10

#1 수고의 열매

4시 30분 기상, 4권의 독서, 1kg 감량, 식비 50% 절감, 저축률 10% 증가, 블로그 개설..
주어진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고 싶어 시작한 변화들이 감사하게도 조금씩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한 달이 안되는 시간동안 일어난 변화들을 보며 '시작하길 참 잘했다.'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남편과 10월 한 달의 성과를 두고 서로 축하하고, 감사하고, 칭찬해주며 기쁘게 11월을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11월의 마지막 날 우리의 삶이 또 얼만큼 변해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매일 조금씩 성장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즐기는 나는 행복 부자입니다.

#2 오늘은 쉬는 날

화요일, 퇴근 후 육아 출근을 하지 않고 온전히 개인 시간을 가지며 쉴 수 있도록 남편이 배려를 해주는 날입니다. 하루 종일 아이를 보느라 힘들었을텐데도 흔쾌히 자신의 시간을 더 내어주고 늦게 들어와도 웃는 얼굴로 반겨주는 남편의 배려에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멋진 남편을 둔 나는 참 복도 많습니다. 덕분에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들을 만나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분은 유쾌한 에너지와 재미있는 입담으로 늘 주변에 큰 웃음과 기쁨을 주시고, 한 분은 세심함과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항상 살뜰히도 챙기시면서 나눔을 실천하시고, 한 분은 직장내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뽑으라고 하면 언제나, 누구나 가장 첫 번째로 떠올릴 정도로 모든 면에서 닮아가고 싶은 분입니다. 늘 좋은 영향과 가르침을 주시는 멋진 멘토를 둔 나는 인복도 참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3 건강한 신체에 대한 감사

잠을 잘 못 잤는지 아침에 운동을 하다 삐끗했는지 어깨와 목에 담이 걸려 움직이는게 영 불편합니다. 조금만 방심하고 움직이면 뜨끔 뜨끔 놀라고, 숨을 크게 쉴 때도 통증이 느껴져 얕은 숨만 쉬다보니 가슴까지 답답합니다. 이렇게 한 번씩 아플때마다 그동안 당연한 듯 여겼던 나의 건강한 신체가 절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생각하는대로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힘은 들지만 다행히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라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어제 아팠다면 남편의 쉬는 날을 보장해주지 못하거나 딸과 신나게 놀아주지 못했을텐데 육아 전담의 날을 무사히 넘기고 아플 수 있어 다행입니다. 몸은 좀 아파도 마음의 부담이 없는 금요일이라 감사합니다.

#4 기념일

오늘은 남편과 만남을 시작한지 1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청춘이 시작되는, 둘 다 가장 예쁘고 멋졌던 시기에 만나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덕분에 젊은 날, 좋았던 시절의 페이지를 펼쳐보면 늘 함께 있었음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긴 시간이 흐르면서 뜨겁게 타오르던 처음의 불길은 사그라들었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와 애틋함은 더욱 깊어져 애써 꾸미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편안하고 행복한 지금의 익숙함이 좋습니다. 둘 다 기념일을 번잡스럽게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 없이 집밥을 맛있게 먹으며 긴 시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앞으로 더 오랜 시간 함께 행복하자고 간단히 소감을 나눌 수 있는 소박하지만 깊은 사랑을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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