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양배추가 이렇게 맛있다고? 소고기 양배추 볶음
주말은 반찬 만드는 날👩🍳 평일 내내 잘 챙겨 먹이지 못한 미안함과 비록 자기 자신은 잘 못 챙겨 먹더라도 아이 밥만큼은 살뜰히 챙기는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주말 만큼은 주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인다. 오늘의 메인은 소고기 양배추 볶음🤩 양배추는 어쩌다 한 번 사놓으면 냉장고에서 한참을 묵히다 시커멓게 변해버려서 먹는 부분보다 잘려나가는 부분이 더 많은 식재료였는데, 건강한 식단을 시작한 뒤로는 여기저기 활용도가 높아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소고기 양배추 볶음은 내가 아는 한 양배추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기름을 두른 팬에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마늘향이 솔솔 올라오면 소고기를 넣고 익힌다. 소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양배추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꽤 오래 볶아주면서 굴소스와 국간장으로 취향껏 간을 한다. 불을 끄고 후추를 톡톡, 들기름 한 스푼을 둘러주면 "이게 양배추라고?"👀 소리가 절로 나오는 엄청난 요리가 탄생한다.
두번째 비장의 무기는 바로바로바로 무나물😃 무를 채썰고 소금을 찹찹 뿌려 20분 정도 재운 뒤 물기를 쪽 빼주면 꼬들꼬들 식감이 일품인 무가 준비된다. 후라이팬에 마늘 기름을 내주고 무를 볶다가 무가 투명해지면 참치액젓과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조금 더 볶다가 불을 끈다. 마지막으로 들기름과 들깻가루를 취향껏 듬뿍 둘러주면 끝♡ 간단한데 맛도 좋은 건강반찬이다. 여기에 우리집 보물인 시어머니표 고추장아찌가 더해져 오늘도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2 오늘의 출연진
1. 소고기양배추볶음(오랜 무명생활을 지내다가 소고기를 만나 화려하게 부활했다💫)
2. 들깨무나물볶음(평범한데 자꾸만 손이 가는 신스틸러)
3. 고추장아찌(화려하진 않지만 가끔 한 번씩 등장할 때마다 진가를 발휘하는 우리집 냉장고 보물)
4. 알배추와 오이(feat. 쌈장)
#3 건강간식 율란
주말 맞이 요리 2탄은 건강간식 율란 만들기. 시어머니께서 주신 밤을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삶아서 맛있게 먹고😍 맛있게 먹고😋 맛있게 먹었는데😶 또 남았다ㅋㅋ 삶아놓고 이틀정도 지나니 조금 마른 것 같아 처음으로 도전한 율란 만들기♡ 어려울거라 생각해서 시도도 안해봤었는데 왠걸! 너무 쉽고 간단해서 깜짝 놀랐다. 심지어 맛있기까지 해....👍 밤 스무알정도를 반으로 잘라 속을 파낸뒤에 체에 곱게 내린다. (이 과정이 번거롭고 지루하다면 아이에게 맡겨보자. 얼마나 즐겁게 잘 하는지 모른다😍) 체에 내린 밤에 시나몬 가루를 조금 넣고 섞어준 뒤 꿀을 한 스푼씩 넣어가면서 살살 저어 뭉쳐준다. 밤 스무알정도는 두 스푼 가득 넣으니 적당히 달고 잘 뭉쳐졌다. 이게 끝👀 이제 소꿉놀이 하듯이 남편과 아이와 둘러 앉아 동글동글 예쁘게 빚어 맛있게 먹으면 된다. 조금 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 쪽 끝에 꿀을 콕! 찍고 통깨를 묻혀주면 좋지만 사실 먹기에는 밤만 뭉쳐놓은게 더 좋았다. 아이도 깨는 다 털어내고 먹더라는..😅 보기도 좋고 맛도 있는 건강간식 율란은 앞으로도 종종 해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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