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금은 고기와 함께
유난히 정신 없고 지치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퇴근길에 어김없이 고기 생각이 난다. 고기가 실제로 즉각적인 기력보충에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고기를 먹으면 유난히 든든하고 기운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많이 먹으니 그렇지..라는 생각는 하지 않기로 해요..☺) 게다가 고기를 먹는 날엔 다른 반찬을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 간편하게 먹고 치울 수 있어 만사 귀찮은 날엔 더 고기 생각이 난다. 남편에게 "오늘은 무조건 고기를 구워 먹겠다" 선언을 한 뒤 다이어트 한다고 고기를 너무 멀리했던 모습을 반성하며 정육점에 들어서자 반가운 고기들이 종류별로 나를 반긴다.🤩 딸에게 국 끓여 주겠다고 소고기 조금, 지방이 많은 고기를 부담스러워할 남편을 위해 갈매기살도 조금, 내 기력보충을 위해 삼겹살도 조금, 오리고기는 살 안찌니까 오리도 조금.. 이런 저런 이유를 만들어 가며 결국 종류별로 고기를 다 사서 나오는데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ㅋㅋ 그래도 나름 양심은 있어서 마늘도 굽고, 양파와 배추 오이고추까지 집에 있는 야채는 다 꺼내 밥 대신 야채를 의식적으로 많이 먹었다. 굽는 소리부터 이미 맛있는 삽겹살을 쌈장에 콕 찍어 배추에도 올려 먹고, 잘 익은 묵은지에도 싸먹고, 알싸한 와사비도 살짝 곁들여 먹으니 '이렇게 먹으면 평생도 먹겠다'싶다.😆 한 근을 뚝딱 해치우고 갈매기로 2차를 즐겨볼까 아주 잠시 고민했지만 정신줄 단단히 붙들고 내일의 행복을 위해 잘 참아냈다. 내일은 또 어떤 고기를 먹어볼까나😁
#2 3인 가족 상차림 비용 18,150원
1. 삼겹살 한 근 18,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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