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탁

No.15 고기가 필요 없어! 밥 도둑, 쌈 도둑(참치장)

goodssam86 2022. 2. 6. 17:59

#1 야채 무한 리필을 부르는 쌈 도둑, 참치장😍

쟁여놓을 것도 없이 눈 깜빡할 새에 뚝딱

우리 집 주방 수납장에는 늘 참치 통조림이 있다. 자주 먹지는 않더라도 갑자기 반찬이 똑 떨어졌거나 만사 귀찮을 때 참치 통조림 하나 있으면 세상 반갑기 때문에 떨어지기 무섭게 사다 쟁여 놓는다.

어린 시절,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늘 그냥 밍밍하게 먹던 통조림 참치를 케첩에 처음 찍어 먹어 보고는 말도 안되게 맛있는 조합에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 첫 맛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 그 뒤로 참치는 무조건 케첩과 함께 먹는 음식이 되어 버렸다. 참치를 케첩에 찍어 반찬으로 먹는 것도 맛있지만 밥에 참치 넣고 케첩 뿌려 비벼 먹으면 새콤달콤한 케첩과 짭짤한 참치가 밥알과 촉촉하게 섞여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맛있는 건 무조건 함께 해야지!! 결혼 후 남편에게 엄청난 맛을 알려주겠다며 자신 있게 권했는데 새콤한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남편의 반응은 충격적이게도 영 떨떠름 했다. 세.상.에😨 그렇게 케첩 참치 비빔밥은 나만 좋아하는 음식이 되어 버렸고, 새롭게 참치 활용법을 찾아 헤매던 중 발견한 음식이 참치장이다.

처음 참치장을 만들어 줬을 때, 남편의 반응은 마치 어린 시절 참치와 케첩의 조합을 처음 발견한 내 모습과 같았다🤣 대성공이로구나~! 정말 맛있을 때 나오는 남편의 찐 리액션 "뭐야 이거?" , "내일 또 해주면 안 돼?", "도랏맨" 쓰리 콤보를 터뜨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참치장은 그 뒤로 심심할 때마다 등장해 고기 없이도 상추 한 봉다리와 밥 한 그릇을 해치워 주는 쌈 도둑, 밥 도둑이 되었다.

맛있는 건 무조건 함께 해야지^^ 입맛 없는 아침에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해주는 효자 반찬, 참치장 레시피를 지금 바로 공개한다. 두둥!!😎

#2 달콤짭짤한 참치장 레시피

[재료준비]
참치통조림 한 캔(100g)
대파 1/2대
양파 1/2 개
고추장 한 숟가락
설탕 한 숟가락
된장 1/3 숟가락
참기름 한 숟가락

재료도 간단


1. 양파와 대파를 잘게 다진다.

대파 송송, 양파 송송


2. 후라이팬에 참치 기름을 붓고 다져놓은 양파와 대파를 함께 넣고 중간 정도의 불에서 볶는다.

참치 기름에 몽땅 붓고 볶기


3. 양파가 투명해지면 설탕을 넣고 다시 달달 볶아 준다.

모든 음식을 맛있게 해주는 마법의 설탕
갈색 설탕 옷 입은 양파와 대파


4. 설탕이 다 녹으면 참치를 넣고 잘 섞으면서 계속 볶아준다. 설탕이 들어가면 쉽게 탈 수 있으니 불을 조금 줄여준다.

벌써 끝나간다. 초간단 참치장


5. 불을 약한 불로 줄인 후, 고추장과 된장을 넣고 참치에 충분히 섞이게 잘 볶아준다.

가운데로 모여모여


6. 불을 끄고 참기름 한 바퀴 휙 둘러 골고루 섞어주면 한 입 먹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는 맛있는 참치장 완성😍

초간단 참치장 완성

먹음직스러운 참치장

#3 이렇게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생선은 거들 뿐, 상추에 참치장만 올려 먹어도 굿
한 쌈 가득, 청양 고추와 함께 왕

맛있는 식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