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묵은지와 참치의 조합, 말해 뭐해! 침샘폭발 참치 김치찌개😍
김치는 매일 매일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반찬으로 꼭 먹게 되는데 그렇게 자주 먹음에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는 참 신기한 음식이다. 오히려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이 되는지 나이가 들어갈수록 김치 없이 밥을 먹으려면 뭔가 아쉽다.
이 신기한 음식의 또 다른 특징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그 맛이 마치 사람의 생애주기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제 갓 태어나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이 나던 아이가 성인이 되어 자신의 개성과 능력을 한 껏 발휘하면서 젊음을 불태우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성숙함과 그 깊이를 더해가는 것과 같이 김치도 같은 과정을 겪는다.
갓 담근 김장김치는 식탁 위에서 다른 어떤 곁들임 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냥 새롭게 담근 김치라는 이유만으로도 온 가족의 주목과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 김치가 익어가고 제 맛을 찾아가면서 매 끼니마다 가장 활발하게, 그리고 꾸준히 식탁에 오르며 묵묵히 제 할 일을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파릇하던 김치가 묵은 김치가 되면 예전만큼 자주 손이 가진 않지만, 오랜 시간 묵혀진 만큼 새로운 김치가 따라갈 수 없는 깊고 진한 맛을 내주어 냉장고 속 보물처럼 고이 간직된다. 그러다 이따금씩 입맛이 없을 때면 김치찌개나 김치전, 김치찜 등으로 등장해 묵직한 감동을 주고, 그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해준다.
묵은지의 존재감이 가장 확실하게 드러나는 음식은 바로 김치찌개!! 묵은지가 없어 덜 익은 김치로 김치찌개를 끓이면 아무리 조미료를 많이 써도 묵은지 김치찌개의 맛을 따라갈 수 없다. 고소한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돼지고기 김치찌개도 맛있지만 참치를 넣고 끓이면 담백하면서도 묵은지의 맛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깔끔한 맛이 난다.
한 입만 먹어도 침샘이 폭발해 집 나간 입맛쯤은 바로 멱살 잡고 돌아오게 할 수 있는 인생 참치 김치찌개의 레시피를 지금 바로 공개한다. 두둥!!😎
#2 끓이면 끓일수록 더 맛있는 참치 김치찌개 레시피😋
[재료준비]
통조림 참치 두 캔(총 200g)
묵은지 1/2포기(국 그릇으로 한 그릇)
설탕 한 숟가락 소복히
참치액젓 한 숟가락
대파 1/2대
양파 1/2개
청양고추 한 개
쌀뜨물 700ml
두부 한 모
국간장 한 숟가락(생략가능)
1. 묵은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양파는 가늘게 채썰어 준비한다. 대파는 어슷썰기로 송송 썰고, 청양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준 뒤 송송 썰어 준비한다. 두부는 한 모를 이용할 경우 반으로 먼저 자르고 여섯 등분 정도 하여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2. 냄비에 참치 통조림 기름을 두르고 김치와 설탕을 넣은 뒤 김치의 숨이 다 죽을 때까지 최대한 오래 오래 볶아준다. 김치를 넣을 때 김치 국물을 한 국자 정도 넣고 같이 볶아주면 중간에 물을 첨가할 필요 없이 오래 볶을 수 있다. 자작하던 김치 국물이 거의 졸아 없어지고 김치가 냄비에 눌러붙기 직전까지 볶아줘야 밖에서 사먹는 김치찌개와 같이 진~한 김치찌개 맛이 난다.
3. 충분히 볶아놓은 김치에 쌀뜨물 700ml를 넣어준다. 김치의 양에 따라 물의 양을 적당히 조절해준다. 쌀뜨물을 넣어주고 바로 간을 봤을 때 살짝 심심하다 싶은 정도까지 넣어주면 좋다. 살뜨물로 찌개를 끓이면 쌀의 전분이 음식 내 양념과 재료들이 겉돌지 않고 조화롭게 섞이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쌀뜨물이 없다면 멸치 다시다 육수로 대신해도 좋다.
쌀뜨물이 들어가고 난 후 색을 보고 연하다 싶으면 고춧가루 한 숟가락을 넣어주면 빨~갛게 예쁜 국물이 완성된다.
4. 찌개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참치를 넣고 같이 푹 끓여준다.
5. 참치를 넣고 한 소끔 끓인 뒤 간을 보고, 참치액젓을 한 숟가락만 넣어 부족한 간과 감칠맛을 더해 준다. 참치 액젓만으로도 간이 충분해서 국간장은 생략했다.
6. 야채를 넣고 양파 숨이 죽을 때까지 보글보글 더 끓여준다.
7. 마지막으로 총총 잘라놓은 두부 넣고 3분 정도만 더 끓이면 비주얼만으로도 침샘 자극 제대로 하는 맛있는 참치 김치찌개 완성!!😍
#3 이렇게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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