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파가 넘쳐난다. 며칠 전 시댁에 다녀왔다. 한 번씩 시댁에 다녀올 때마다 집에는 귀한 유기농 식재료가 넘쳐난다. 세상 부지런하신 우리 시부모님께서는 감자, 고구마, 곶감, 양파, 마늘, 대파, 무, 배추, 당근, 들깨 등등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작물들을 직접 재배하시면서 철마다 가장 맛있고 건강한 식재료들을 왕창 챙겨 주신다. 한 해동안 얼마나 정성을 가득 담아 힘들게 가꾸신 작물들일지 잘 알기에 될 수 있으면 시골에서 받아오는 재료들은 조금도 버리거나 썩히지 않고 알뜰하게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러면서 새롭게 알게 된 요리들이 꽤 많다. 오늘 소개할 파개장 역시 대표적인 식재료 알뜰 활용 요리로, 한 번씩 만들때마다 대파 한 단 정도는 거뜬히 해치울 수 있는 데다가 파를 좋아하지 않는 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