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탁

No.18 내 맘대로 라따뚜이(야채도 맛있게 먹자!)

goodssam86 2022. 2. 10. 23:23

#1 줄세우기 끝판왕😅 라따뚜이

넘나 궁금했던 맛, 라따뚜이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인 라따뚜이. 당시 라따뚜이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생소해 영화를 보는 내내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주인공인 생쥐 '레미'가 또 다른 주인공인 초보 요리사 '링귀니'를 도와 만들었던 음식의 이름이 바로 라따뚜이였다. 그땐 생쥐와 초보 요리사의 합동작전을 구경하느라 바빠 이 음식이 실제 존재하는 음식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는데 시간이 꽤 흐른 뒤, 좋아하는 요리 유튜버가 라따뚜이를 만들어 먹는 것을 보고 실존하는 음식인 줄 알게 됐다. 색감도 모양도 너무 예쁜 이 음식을 당장 만들어 먹지 않았던 이유는 예쁜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지나치게 건강한 식재료들과 건강따윈 안중에도 없이 온갖 자극적인 음식들에 길들여져 있던 젊은 날의 내 혀..?때문이랄까😳 가지와 애호박과 토마토를 아무리 지지고 볶아봐야 '그놈이 그놈이지'라는 생각에 영 구미가 당기질 않았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고 살이 찌...아니, 건강 관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직접 요리를 해먹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가지, 애호박, 토마토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그리고 얼마 전 유튜브 영상을 보다 오랜만에 눈에 띈 라따뚜이의 맛이 너무 궁금해져 13년만에 드디어 라따뚜이를 만들어 먹었다. 아니, 구운 야채들을 토마토 소스에 버무려 함께 먹는 것 뿐인데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남편과 감탄을 하며 커다란 궁중팬에 한가득 담겨진 라따뚜이를 한 끼에 해치웠다. 한 껏 먹고도 죄책감보다 건강하게 먹었다는 생각에 마음 뿌듯했던 맛있는 건강식 라따뚜이의 레시피를 지금 바로 공개한다. 두둥!!😎

#2 건강한 재료를 맛있게 즐기자, 라따뚜이 레시피

  [재료준비]

가지 두 개
양파 한 개
애호박 한 개
토마토 두 개
파스타 소스 400g
피자 치즈 소복히
  

그냥 막 찍어도 예쁜 재료들
니가 다했다. 청정원 로제 크림 스파게티 소스


1. 애호박과 가지, 토마토를 약 1cm정도의 두께로 썬다.

이 정도면 강박ㅋㅋ


2. 재료를 썰고 남은 재료들은 소스와 함께 볶아주기 위해 잘게 다진다.

다져다져


3.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 썰어놓은 재료들을 올리고 수분이 날아가도록 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이렇게 하면 요리를 완성했을때 야채들이 물컹거리지 않고 쫀득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함. by 욜로리아 레시피)

수분이 날아가도록 야채 굽굽


4. 기름을 두른 팬에 짜투리 채소들을 넣고 후추를 조금만 춥춥 뿌린 뒤 볶아준다.

소스 만들기


5. 재료를 볶다가 로제 스파게티 소스를 붓고 3분 정도 더 볶아준다.

상상하는 그 맛


6.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꾸미기 시간>_<ㅎㅎ 소스 위에 애호박-가지-토마토의 순서대로 재료들을 잘 줄 세워 준다.

그냥 막 올려도 각이 나옴


7. 이대로 뚜껑 덮고 끓여서 먹으면 되지만 더 맛있게 먹고 싶으니, 피자 치즈 이불 살포시 덮어 뚜껑 덮고 5분 정도 더 푹 익히고 나면 짜라란~ 완성!!

다음부터 피자치즈는 무조건 과하게


8. 잘 먹겠습니다.😍

이게 2인분, 남김 없이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