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메뉴 22

11월 20일 저녁 식사

#1 김치가 익기 전에 냉장고에서 김장 김치를 꺼내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앗! 변했다. 김치가 익어가고 있다😳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진다. 익은 김치도 맛있지만 김장 김치는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익기 전에 최대한 많이 즐기려고 하는데 집에서 딱 저녁 한 끼 먹다보니, 그것도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밥을 많이 안 먹다 보니 자연스레 김치를 먹을 일도 줄었다. 그런데 김치가 벌써 익어가고 있다니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그래서 급히 결정된 저녁 메뉴는 수육! 김장 김치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수육을 따라올 수 있는 음식은 없는 것 같다. 수육은 고기만 있으면 특별히 많은 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간단한 음식이라 해먹기도 쉽다. 보통 삼겹살이나 목살로 수육을 만들어 먹었는데 다이어트 ..

건강한 식탁 2021.11.23

11월 18일 저녁 식사

#1 닭 한 마리로 든든한 한 끼(2) 닭 한 마리로 건강한 식단 두 번째 음식은 찜닭😍 일년에 한 번 가장 오랜 시간을 숨죽이며 긴장한 채로 서 있어야 하는 수능날, 녹초가 되어 집에 온 나를 위해 남편이 준비해 준 특식이다. 씻을 때부터 범상치 않은 냄새가 솔솔 풍겨오길래 뭔가 엄청난 놈이 기다리고 있구나 예상은 했었는데 찜닭이라니🤩 "이제 찜닭도 할 줄 안다고? 여보, 요리사야 뭐야?" 하며 호들갑을 떨었는데 한 입 맛을 보고는 와.. 오늘 하루 피곤을 싹 달아나게 하는 엄청난 맛에 한 번 더 놀랐다. "이 정도면 찜닭 밖에서 안 사먹지~ 대~박, 노답노답!" 내가 극찬을 하며 정신 없이 먹으니 백종원 아저씨 레시피라고 고백하면서도 레시피에 없던 양파까지 넣었다며 은근히 뿌듯해하는 남편ㅋㅋㅋ 이번엔..

건강한 식탁 2021.11.20

11월 17일 저녁 식사

#1 닭 한마리로 든든한 한 끼 날씨가 추워진 탓인지 몸이 으슬으슬하고 기운도 없는게 자꾸 따끈한 국물 생각이 난다. 이럴땐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얼큰한 감자탕이나 다대기 팍팍 풀어넣은 빨간 순댓국을 한 뚝배기...(거기에 소주 한 잔..🍶) 먹어줘야 하는데, 나름 다이어트 식단을 잘 유지하고 있다보니 저녁 식사로는 부적절 한 것 같아 잘 참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선택한 오늘의 메뉴는 따끈한 국물을 마음껏 들이켜도 부담 없는 뽀얗고 담백한 닭백숙!! 보양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인 닭백숙은 많은 재료를 준비할 필요도 없이 마늘, 대파, 양파, 닭만 넣고 푹 끓이면 신기하게 맛이 나는 쉬운 요리라 딸의 이유식 초기 단골 메뉴였다. 일주일에 한 마리씩은 꼭 삶았는데 딸을 위해 만들었다지만 한 끼에 1..

건강한 식탁 2021.11.19

11월 15일 저녁 식사

#1 밥 없는 김밥, 양배추당근계란김..밥? 어제 먹은 양배추밥의 여운이 강렬하게 남아 오늘은 찐양배추로 김밥을 말았다. 얼마전 한 포털사이트에서 당근김밥 만드는 영상을 보고 '꼭 한 번 해먹어봐야지.' 마음 먹었는데 김밥엔 밥이 워낙 많이 들어가다보니 저녁 식단으로는 부담스러워 자꾸 미루고 있었던 참이었다. 오늘은 뭘 해먹을까 고민을 하며 냉장고에서 당근과 계란을 본 순간, 어제 먹은 양배추밥이 머리를 스치면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새로운 메뉴가 떠올랐다. 바로 양배추당근계란김밥🤩 이름에 모든 재료가 다 들어가 있다. 김밥을 만들어본 사람은 김밥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지 잘 알 것이다. 학창시절에 소풍 가던 날이면 왜 엄마가 새벽부터 일어나 바쁘게 서두르셨는지 처음 내 손으로 김밥을 말던..

건강한 식탁 2021.11.16

11월 14일 저녁 식사

#1 엄지 척👍양배추 밥 몸을 가볍게 해주는 좋은 식단을 또 발견했다. 바로 양배추찜🙂 남편이 요즘 끼니마다 밥 대신 즐겨먹는 음식으로 얇게 채 썬 양배추를 찜기에 넣고 10분정도 쪄준 후 밥 대신 먹으면 된다. "저걸 무슨 맛으로 먹을까.."싶어 손도 안대다가 너무나도 맛있게 먹으며 한 번만 먹어보라는 남편의 성화에 상추에 올려 고등어와 함께 싸 먹어 보았는데 왠걸.. 너무 맛있다🤩 밥보다 달큰하고 구수하면서 포만감도 있어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싶을 때는 양배추찜만한 대체 음식이 없을 것 같다. 오늘까지만 넘치는 식욕을 못 이기는 척 따라 주기로 하고 '내일부터는 나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식단 관리 해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는데 양배추찜 덕분에 결심을 지키기가 한 결 쉬워질 것 같다. 오늘 저녁의 메..

건강한 식탁 2021.11.15

11월 13일 저녁 식사

#1 둘이 먹은 밥상이 맞습니다. 요즘 입이 제대로 터져..(요즘만 그러는 거 맞아?😏) 자꾸 군것질을 하고 식욕이 폭발한다. 저녁 한 끼는 야채를 위주로 가볍게 먹자 다짐해 놓고 매 끼니마다 배가 부르도록 먹는 중이다. '대자연의 질서를 거스르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함이란...'이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사실 이 특별한 기간이 아니더라도 나의 식욕은 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특별히 가리는 음식 없이 다 잘 먹고 입맛이 없어본 적도 없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땐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엄마는 내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우리 딸은 뭘 해줘도 정말 맛있게 먹어서 예뻐~ 이렇게 잘 먹으니 자꾸 해주고 싶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네 생각부터 나지~"하고 말씀하신다. 한창 잘 먹..

건강한 식탁 2021.11.14

11월 8일 저녁 식사

#1 하루종일 네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김장김치♡ 주말에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김장했으니까 맛있을 때 얼른 한 통 가져가." 안그래도 김치가 똑 떨어져 밥 먹을때마다 아쉬웠는데. 김치 좀 얻으러 가야지 하던 참에 받은 전화라 너무너무 반갑고 감사했다. 그것도 묵은 김치도 아니고 김장김치라니😍 전화를 내려놓자마자 바로 저녁 메뉴가 결정됐다. "여보, 내일 저녁은 보쌈이야." 김장철만 되면 외갓집 식구들이 모두 모여 김장을 하시는데 그 맛이 정말 예술이다. 아무리 유명한 맛집에 가도 김치 만큼은 우리 집 김치가 가장 맛있다. 결혼전부터 지금의 친정집에서 함께 지냈던 남편 역시 우리집 김치에 길들여져 장모님 김치가 가장 맛있다며 극찬을 한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김치를 저녁 늦게서야 받아..

건강한 식탁 2021.11.10

11월 7일 저녁 식사

#1 참치쌈장, 이번엔 너로 정했다. 일주일동안 식탁에 빠짐 없이 올라오던 소고기고추장 볶음이 동났다. 입맛에 맞는 음식을 발견하면 질릴 때까지 주야장천 먹는 남편은 또 소고기 고추장 볶음을 해달라고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것도 이주 연속 먹으면 조금 물릴 것 같아 새로운 쌈장을 만들었다. 흔한 재료로 만드는 특별한 요리 '참치쌈장'이다. 통조림은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반찬이 없을 때 요긴하게 쓰이는 식재료이다. 요리를 해서 먹기보다는 밥에 고추장, 참기를 넣고 쓱쓱 비벼 먹거나 케찹을 넣고 비벼 먹는데 이렇게 먹으면 별다른 반찬 없이 참치 통조림 하나 만으로 한 끼를 뚝딱 해치울 수 있다. 하지만 밥을 적게 먹는게 목표다 보니 이번엔 야채에 곁들일 수 있게 쌈장으로 휘리릭~ 만들어 보았다. 참치..

건강한 식탁 2021.11.09

11월 6일 저녁 식사

#1 양배추가 이렇게 맛있다고? 소고기 양배추 볶음 주말은 반찬 만드는 날👩‍🍳 평일 내내 잘 챙겨 먹이지 못한 미안함과 비록 자기 자신은 잘 못 챙겨 먹더라도 아이 밥만큼은 살뜰히 챙기는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주말 만큼은 주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인다. 오늘의 메인은 소고기 양배추 볶음🤩 양배추는 어쩌다 한 번 사놓으면 냉장고에서 한참을 묵히다 시커멓게 변해버려서 먹는 부분보다 잘려나가는 부분이 더 많은 식재료였는데, 건강한 식단을 시작한 뒤로는 여기저기 활용도가 높아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소고기 양배추 볶음은 내가 아는 한 양배추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기름을 두른 팬에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마늘향이 솔솔 올라오면 소고기를 넣고 익힌다. 소고기가 어느 정도 ..

건강한 식탁 2021.11.07

11월 4일 저녁식사

#1 새콤달콤 황홀한 유부초밥 저녁에 씻고 나오는데 남편이 유부초밥을 만들었다며 큼직한 유부초밥 하나를 입에 넣어줬다. 입에 넣자마자 눈이 번쩍👀 뭐야? 미쳤어. 이거 뭔데!! 너무 맛있다!! 정말 감탄사가 쏟아지는 맛이었다. 요즘 저녁엔 밥을 거의 먹지 않고 야채랑 국, 반찬 정도만 간단히 먹었던 터라 새콤달콤 자극적인 유부초밥이 주는 만족감이란.. 마치 아프고 난 뒤 흰죽만 먹다 동치미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은 느낌?🤩 딸 저녁메뉴로 간편하게 만든 것인데 양이 너무 많아 어.쩔.수.없.이 남은 것은 내 입으로 전부 들어갔다.(체중감량에 탄력이 붙은 남편은 내가 감탄사를 연발하는데도 굴하지 않고 유부피만 먹었다.) 사실 저녁 식단으로 야채를 주로 먹으면서도 힘들기보다는 오히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있..

건강한 식탁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