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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4 소풍 가는 날🎈, 필수템(김밥)

#1 새벽부터 풍기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 냄새부터 설레는 요리 김밥😍 어른이 되어도 소풍 가는 날은 여전히 설렌다. 설레는 마음에 밤잠을 설치고 꼭두새벽부터 눈이 번쩍 뜨이는 것도 여전하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릴때는 새벽에 일어나 어제 미리 골라놓은 옷에 어울리도록 머리를 만지고 화장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먹을 도시락을 준비한다는 것. 외식도 좋지만 보통 마음 먹고 가는 장거리 소풍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끼 정도만 밖에서 해결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생활비 출혈도 줄이고 밖에서도 건강하고 위생적인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이게 바로 일석 이조가 아닐까. 그래서 소풍 도시락..

건강한 식탁 2022.02.04

No.13 맥주 안주가 필요해? 고민하지 말고!!(콘치즈😘)

#1 아쉬운 연휴의 마지막 밤, 콘맥과 함께 불태우자😁 달콤한 연휴는 언제나 느리게 다가왔다가 순식간에 달아나버린다. '아직 나흘이나 더 남았네' 하며 흐뭇해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기어코 마지막 밤이 오고야 말았다😭 떠나시겠다는 님을 쿨하게 보내드리지 못하고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는 심정으로 질척거리고 있는 지금, 한 치의 아쉬움도 남기지 않고 마지막까지 불 태우기 위해 필요한 건 뭐다? 바로바로 맥주😍 운 좋게 남아 있던 마지막 맥주를 꺼내어 들고 같이 먹을 마땅한 안주가 없나 냉장고를 뒤져본다. 연휴 내내 먹은 전, 갈비, 불고기, 나물 반찬 등을 뒤로 하고 눈에 들어온 재료는 바로 냉동 찐 옥수수🤩 작년 여름, 시부모님께서 농사 지어 보내주신 옥수수를 실컷 먹다가 얼려 두었는데 이렇게 반가..

건강한 식탁 2022.02.02

No.12 떡국 옆, 고급 밑반찬(소불고기)

#1 명절 아침, 고기 반찬이 빠질 수 없지!! 소불고기😘 평소 아침 식사는 건너 뛰거나 삶은 계란에 두유 한 개, 또는 사과 한 개 정도로 간편하게 먹는 편인데 예외적으로 아침부터 소화기관을 풀가동 시켜야 할 정도로 무겁게 먹는 날이 가.끔. 있다. 첫 번째는 전날 과음을 해 아침부터 해장국이 미치도록 먹고 싶은 날🤪, 두 번째는 일 년에 몇 번 못 가는 호텔 조식 부페를 이용하는 날😅, 세 번째가 바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명절 날 아침 식사다. 엄마의 표현을 빌려 '짜구가 날 정도'로 먹고 배 두드리며 "아우 배불러, 더 이상은 못 먹겠다" 말하면서도 전 하나 마지막으로 집어 들고 입가심까지 해야 비로소 명절을 제대로 즐긴 느낌이랄까?🤣 아무튼 오랜 시간 동안 길들여진 탓인지 명절날 아침에는 떡국을 ..

건강한 식탁 2022.02.01

No.11 집에서 즐기는 휴게소 대표 간식(소떡소떡)

#1 휴게소 가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방앗간, 소떡소떡😍 귀성길, 귀경길 장거리 운전은 언제나 힘들다. 그리운 가족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는 설렘으로 한껏 들떠 출발했다가도 꽉 막힌 도로 위에서 한 시간, 두 시간 꼼짝 못하고 서있다 보면 점점 예민지수가 차올라 차 안 분위기는 적막해진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칭얼대기 시작하면 살얼음판을 걷는 듯 상상만으로도 오금이 저리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이 때 해야 할 일은 바로 가장 가까운 휴게소로 들어가는 것!! 잠시 차에서 내려 허리를 펴고 바깥 공기를 마시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한 결 좋아지지만 그것만으로 끝이 아니다. 휴게소에는 제아무리 얼어있던 분위기라도 사르르 녹여줄 수 있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먹거리들이 넘쳐난..

건강한 식탁 2022.01.28

No.10 발길을 붙잡는 마성의 음식(시장토스트)

#1 추억의 아침 간식, 시장 토스트 학창 시절, 등굣길하면 떠오르는 트럭이 한 대 있다. 지하철 입구에서 올라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그 트럭 주변에는 항상 고소한 마가린에 빵 굽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서부터 이미 마가린 향기에 취해 있던 나는 뜨거운 철판에서 지글지글 녹고 있는 마가린과 노릇노릇 구워진 빵을 보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아껴둔 용돈을 꺼내 든든히 배를 채우곤 했다. 토스트를 사먹느라 돈을 써버리면 하굣길 친구들과의 즉석 떡볶이 데이트나 미니 피자 데이트를 포기해야 했지만 추운 아침 공복에 먹는 뜨끈뜨끈한 시장 토스트는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앞 뒤로 잘 구워진 식빵에 투박하게 채 썬 야채를 계란물에 풀어 두툼하게 부쳐 올리고, 얇은 햄 한 장과 ..

건강한 식탁 2022.01.26

No.9 마음이 담긴 한 그릇 식사(소고기 미역국)

#1 먹을수록 철이 드는 음식, 엄마의 사랑 가득 미역국😍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은 생일날 아침 미역국을 먹고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나 역시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생일이면 어김 없이 엄마가 끓여주시는 미역국을 먹었고, 이제 당연한 듯이 가족의 생일만 되면 미역국을 끓이고 있다. 어린 시절, 왜 생일만 되면 미역국을 먹냐는 질문에 엄마는 "생일에 미역국을 안 먹으면 억울한 일을 당한대" 하시며 다소 무서운 답을(^^;;) 주셨는데, 후에 그 유래에 대해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글을 찾을 수 있었다. 고래가 새끼를 낳은 뒤 미역을 뜯어 먹어 산후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을 봤다. - 고문헌 「초학기」 중 산모의 회복을 위해 미역을 먹기 시작한 것이 이어져 부모는 자식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

건강한 식탁 2022.01.25

No.8 잔칫날 대표 요리(잡채)

#1 잔치 분위기는 내게 맡겨, 푸짐하고 맛있는 잡채😍 명절이나 생일 등 잔칫날마다 빠지지 않고 상에 오르는 대표 메뉴가 있다. 바로 바로 잡채✨ 필요한 재료도 많고, 재료를 각각 따로 볶아줘야 하는 등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보니 자주 만들어 먹지 못하지만, 일단 상에 올랐다 하면 알록달록 식욕 돋우는 색감과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그 맛에, 귀한 손님을 대접하고 싶을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기도 하다. 이번에 대접하고 싶은 귀한 손님은 엄마🥰 친정 엄마의 생신을 맞아 준비한 요리였는데 맛집에서 사온 메인 메뉴보다 잘 팔리며 빠르게 사라지는 잡채를 보니 뿌듯한 마음과 함께 만드는 과정의 수고로움이 싹 잊혀졌다. 접시 가득 푸짐하게 담아도 한 젓가락씩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는..

건강한 식탁 2022.01.24

No.7 고기 육수의 재발견(꽈리고추 계란 장조림)

#1 하마터면 버릴뻔 했잖아, 아까운 육수! 수육 먹은 다음날은 무조건 이거야😍 지난번 돼지고기 앞다리살로 수육을 만들어 먹은 뒤 고기 끓인 육수를 버리지 않고 보관해두었다. 평소같았으면 고기를 꺼내자마자 바로 하수구로 버려졌을텐데 수육 만들고 남은 육수를 요리에 활용하면 좋다는 꿀팁(by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보고, 하수구로 갈 뻔한 육수가 곱게 체에 걸러져 냉장고로 들어가게 되었다. No.6 녹는다 녹아! (앞다리살 수육) feat.(보쌈 무생채) No.6 녹는다 녹아! (앞다리살 수육) feat.(보쌈 무생채) #1 칼이 필요 없어, 결대로 찢어 먹는 수육🤩 남편이 운동을 시작한 뒤 탄수화물(밥)을 거의 먹지 않고 주로 야채와 건강한 고기(닭가슴살, 지방이 적은 살코기 등)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다..

건강한 식탁 2022.01.21

1월 감사일기

#1 내게도 이런일이..❤ 오전에 포스팅을 마치고 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다가 '조회수 좀 확인해 볼까?' 하고 블로그에 들어가 봤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일평균 조회수 100도 채우기 힘들던 아기자기한 내 꼬마 블로그에 방문수 777이라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꺄~ 소리 질러😍🎉 잠시 멍하게 숫자를 바라보다 번뜩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다음 노출이라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남편에게 호들갑을 떨며 소식을 전하고 같이 쪼그려 앉아 다음 메인을 뒤져봤는데 아무리 봐도 내 글이 보이지 않았다. '잠깐 올랐다가 바로 사라진 건가?' 싶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하며 신나게 방문자 수를 캡쳐 해뒀는데 그 뒤로도 계속, 계속 방문자 수가 평소와 다르게 쭉쭉 오른다. 히히 아직..

감사일기 2022.01.20

No.6 녹는다 녹아! (앞다리살 수육) feat.(보쌈 무생채)

#1 칼이 필요 없어, 결대로 찢어 먹는 수육🤩 남편이 운동을 시작한 뒤 탄수화물(밥)을 거의 먹지 않고 주로 야채와 건강한 고기(닭가슴살, 지방이 적은 살코기 등)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는 딸과 함께 식사를 하고, 남편은 따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일들이 많아졌다. 눈에 띄게 슬림해지고 활력 있어지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신이 나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좋아하는 음식을 한 상 차려놓고 함께 술 한잔 기울이는 재미가 사라져 아쉽기도 하다. 그런 남편이 수육이 먹고 싶다는 말을 하길래 마음 바뀌기 전에 바로 수육용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주문했다. 수육은 보통 통삼겹 부위로 해먹었는데 구입한 고기 상태에 따라 살코기보다 비계가 너무 많아 느끼하거나, 오돌뼈가 많아 먹기 불편한 경우가 생겨 이제..

건강한 식탁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