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탁 44

12월 10일, 11일 저녁 메뉴

#1 고기파티는 계속된다. 지난주에 고기 파티를 마무리 하고 한동안 고기는 자제해야지 했는데 친구가 생일 선물로 한돈 고기 세트를 보내줬다.🐷 우리도 한 때 핸드크림이나 향수, 화장품 등등을 선물로 주고 받던 때가 있었는데.... 둘 다 아줌마가 되고 나니 이제 생일선물도 주로 먹을 것들을 주고 받게 된다☺ 향수나 화장품 향기보다 고기 굽는 냄새가 더 좋아져버린...ㅋㅋㅋ 암튼 고기는 무조건 받자마자 먹어야 하는 법이니 오늘도 고기를 굽는다. 어쩜 고기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를 않는지. 며칠동안 연속으로 먹는데도 늘 새롭게 맛있다. 쌈야채가 다 떨어져 아쉬웠지만 파절이와 파프리카가 훌륭한 대체재가 되어줬다. 파절이는 시중에 파는 참소스와 함께 먹는것이 진리! 한 번 그 맛을 보고는 귀찮게 양념 만들지 않..

건강한 식탁 2021.12.14

12월 9, 10일 저녁 메뉴

#1 오랜만이야..♡ 다이어트 시작하고 밀가루나 크림, 빵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음식들을 조금 멀리했었는데 갑자기 빵이 생기는 바람에 정말 어쩔 수 없이...(바게트를 그냥 먹으면 얼마나 허전하게요..) 버섯크림스파게티로 저녁 메뉴가 결정됐다. 크림 스파게티는 부부의 최애 스파게티로 신혼 시절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만들어 먹었던 터라 집에 생크림과 우유, 치킨스톡, 베이컨, 스파게티면은 거의 떨어지지 않게 쟁여놨었다. 오랜만에 만들려고 보니 쓸 수 있는 재료라고는 우유와 버섯, 아기치즈 뿐이었지만 오히려 건강식으로 잘 되었다며 남편이 실력발휘를 해주었다. 본인은 저녁을 먼저 먹었다고 하면서 딸과 내가 먹을 만큼의 양만 조금 만들어 주었는데 슬쩍 간을 보는 남편의 표정에서 순간적으로 감동과 환희가 느..

건강한 식탁 2021.12.12

No.1 효자 반찬(고추장 진미채볶음)

#1 우주최강 진미채 볶음 아무리 많은 양을 만들어도 이틀이면 바닥을 드러내는 우리집 효자반찬 고추장 진미채 볶음. 입맛이 없을 때에도 물 말은 밥에 고추장 진미채 볶음만 있으면 순식간에 한 그릇 뚝딱이다. 고추장에 올리고당이 주재료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맛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만큼 또 특별한 맛을 내기도 은근히 어려운데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이리 저리 연구하다 보니 우리집만의 특색있는 레시피가 완성됐다.😎 한 번 만들어 놓으면 맨입에 계속 퍼먹게 되는 우주 최강 진미채 레시피를 공개한다. 두둥👩‍🍳 #2 고추장 진미채 볶음 파헤치기 [재료준비] 진미채 300g, 고추장 4큰술, 올리고당 6큰술, 진간장 1큰술, 맛술 3큰술, 다진마늘 1.5큰술, 들기름 6큰술, 고운 고춧가루 1큰술 1. 화학조미료..

건강한 식탁 2021.12.11

12월 6일 저녁 메뉴

#1 고기 플렉스, 마지막 이야기 고기 플렉스의 마지막을 장식한 메뉴는 바로 훈제오리무쌈말이♡ 훈제 연어나 소세지처럼 훈연한 향이 나는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유일하게 즐기는 훈제음식이 바로 이 오리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훈제 오리를 더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소울 메이트는 바로 무쌈과 파프리카. 알록달록 색조합이 예뻐 돌돌 말아주기만 해도 훌륭한 요리가 된다. 여기에 무순까지 올려주면 한정식집에서 에피타이저로 나올것 같은 제법 그럴듯한 비주얼이 완성되기 때문에 손님들이 오실 때 곁들이 찬으로 올리기도 좋다. 훈제오리는 그 향 때문에 소세지같은 느낌이 있어 건강식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무쌈이나 파프리카와 함께 먹으면 그런 생각도 덜 수 있다. 오리고기 한 점을 예쁜 야채들과 함께 무..

건강한 식탁 2021.12.07

12월 4일 점심 메뉴

#1 고기 시리즈 2탄, 갈매기살 구이 금요일 고기 플렉스 결과 끼니마다 고기를 먹고 있다. 고기는 냉동실에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냉장고에 보관하고 무조건 2~3일 내로 먹는다. 그래서 선택한 오늘의 메뉴는 소고기 무국과 갈매기살 구이♡ 소고기 무국은 끓여놓으면 거의 하루만에 동이 나는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다. 특히 요즘엔 밥을 안먹다 보니 야채나 국의 건더기를 많이 먹는데 소고기 무국의 무는 자극적이지도 않고 포만감도 있어 밥 대신으로 먹기에 딱이다. 오늘도 밥공기에 밥 대신 무를 가득 채워 신나게 먹었더니 아침에 끓인 국이 세 가족 한 끼 먹고 나니 벌써 없다. 갈매기살 구이는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하는 남편을 위해 골랐는데 정육점 사장님께서 이렇게 구워먹어도 ..

건강한 식탁 2021.12.06

12월 3일 저녁 메뉴

#1 불금은 고기와 함께 유난히 정신 없고 지치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퇴근길에 어김없이 고기 생각이 난다. 고기가 실제로 즉각적인 기력보충에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고기를 먹으면 유난히 든든하고 기운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많이 먹으니 그렇지..라는 생각는 하지 않기로 해요..☺) 게다가 고기를 먹는 날엔 다른 반찬을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 간편하게 먹고 치울 수 있어 만사 귀찮은 날엔 더 고기 생각이 난다. 남편에게 "오늘은 무조건 고기를 구워 먹겠다" 선언을 한 뒤 다이어트 한다고 고기를 너무 멀리했던 모습을 반성하며 정육점에 들어서자 반가운 고기들이 종류별로 나를 반긴다.🤩 딸에게 국 끓여 주겠다고 소고기 조금, 지방이 많은 고기를 부담스러워할 남편을 위해 갈매기살도 조금, 내 기력..

건강한 식탁 2021.12.04

11월 29일 저녁 메뉴

#1 매일 사진을 남기지 않은 이유 매일 같은 메뉴를 먹기 때문이다...처음 당근 계란 김밥을 만들어 먹고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이건 자주 먹겠다' 싶었는데 자주..를 넘어 거의 저녁 메뉴로 고정이 되어버렸다. 이제 다른 메뉴를 먹는 날이 특별한 날이 되어버린..😅 이렇게 먹으면 질릴만도 한데 먹을때마다 너무 새롭게 또 맛있다♡ 처음엔 밥으로 싸먹다가 밥 대신 찐 양배추를 넣어서 싸먹어 본 남편이 극찬을 하며 추천 해서 이제 둘 다 찐 양배추로 싸먹는다. 우리 부부가 이 김밥에 열광하는 이유는 너~ 무 많지만 몇 가지 대표적인 이유만 꼽으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재료 준비가 완전 간편하다. 김밥에 많은 재료가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은 노노! 김, 당근, 다진마늘, 양배추, 계란만 있으면 된다. 가끔씩 ..

건강한 식탁 2021.12.02

11월 28일 저녁 식사

#1 연어로 삼시 세끼 내 별명은 불곰이다. 연어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남편이 붙여준 별명이다. 그래서 남편은 내가 기운이 없거나 우리가 싸워서 분위기가 냉랭할 때면 슬그머니 나가서 연어를 사온다.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는 연어를 보고 어떻게 기뻐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남편의 손에 들린 연어를 보면 아무리 화가 났어도 언제나 무장해제 되고 만다😁 지난 주말은 다이어트를 하느라 수고한 우리 부부에게 주는 선물로 치팅데이를 갖기로 했다. 치팅데이라도 지금까지 쌓아놓은 좋은 식습관을 망가뜨리고 싶지 않아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들 중 건강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연어를 먹기로 했다. 한끼로는 만족할 수 없을 것 같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1kg이 조금 넘는 크기의 연어를 사왔다. 물론 다 먹었다...

건강한 식탁 2021.11.30

11월 20일 저녁 식사

#1 김치가 익기 전에 냉장고에서 김장 김치를 꺼내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앗! 변했다. 김치가 익어가고 있다😳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진다. 익은 김치도 맛있지만 김장 김치는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익기 전에 최대한 많이 즐기려고 하는데 집에서 딱 저녁 한 끼 먹다보니, 그것도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밥을 많이 안 먹다 보니 자연스레 김치를 먹을 일도 줄었다. 그런데 김치가 벌써 익어가고 있다니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그래서 급히 결정된 저녁 메뉴는 수육! 김장 김치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수육을 따라올 수 있는 음식은 없는 것 같다. 수육은 고기만 있으면 특별히 많은 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간단한 음식이라 해먹기도 쉽다. 보통 삼겹살이나 목살로 수육을 만들어 먹었는데 다이어트 ..

건강한 식탁 2021.11.23

11월 18일 저녁 식사

#1 닭 한 마리로 든든한 한 끼(2) 닭 한 마리로 건강한 식단 두 번째 음식은 찜닭😍 일년에 한 번 가장 오랜 시간을 숨죽이며 긴장한 채로 서 있어야 하는 수능날, 녹초가 되어 집에 온 나를 위해 남편이 준비해 준 특식이다. 씻을 때부터 범상치 않은 냄새가 솔솔 풍겨오길래 뭔가 엄청난 놈이 기다리고 있구나 예상은 했었는데 찜닭이라니🤩 "이제 찜닭도 할 줄 안다고? 여보, 요리사야 뭐야?" 하며 호들갑을 떨었는데 한 입 맛을 보고는 와.. 오늘 하루 피곤을 싹 달아나게 하는 엄청난 맛에 한 번 더 놀랐다. "이 정도면 찜닭 밖에서 안 사먹지~ 대~박, 노답노답!" 내가 극찬을 하며 정신 없이 먹으니 백종원 아저씨 레시피라고 고백하면서도 레시피에 없던 양파까지 넣었다며 은근히 뿌듯해하는 남편ㅋㅋㅋ 이번엔..

건강한 식탁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