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딸 도둑😂 엄마가 김장김치를 가져가라고 하셔서 오랜만에 엄마집에 다녀왔습니다. 김치가 똑 떨어져서 항상 아쉬웠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표 김치가 냉장고에 가득 차니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매년 힘들게 담그신 김치를 받아만 먹는게 너무 죄송해 '이번엔 꼭 함께 가서 손을 보태야지' 생각했는데 코로나때문에 우리가 부담스러워할 거라 생각하셨는지 말씀도 없이 할머니댁에 다녀오신 엄마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김치를 받아오면서 남편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장모님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내년 김장에는 꼭 함께 가서 도와드리자고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먼저 말을 건네기 전에 같은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꺼내준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맛있는 엄마 김치에 밥을 먹을 생각을 하니 새벽부터 설레고 행..